주유소에서 계산하고 나올 때마다 "이게 맞나?" 싶었던 적 있으시죠? 저도 얼마 전까지 리터당 2,000원 넘는 가격을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7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이 리터당 1,952.1원으로 내려갔다는 걸 보고 처음으로 숫자를 꼼꼼히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단순히 "좀 내렸네"로 끝낼 게 아니라, 지역별 차이, 상표별 가격, 앞으로의 흐름까지 실제로 따져봤습니다.지역별 차이, 60원이 그냥 생기는 게 아닙니다혹시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지역에 따라 기름값이 60원 이상 차이 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기준으로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1,978.65원)와 서울(1,976.59원)이었고,..
솔직히 저는 반도체 투자 뉴스를 볼 때 전력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800조 원이라는 숫자에 눈이 팔려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에 팹(반도체 생산공장) 4기를 짓겠다는 발표를 그냥 "큰 투자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전력 공급 관련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공장은 짓는 것보다 돌리는 것이 훨씬 어려운 문제라는 걸요. 전력 총량은 충분한데, 왜 문제가 될까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저도 "전남 발전설비용량이 16.4기가와트면 팹 4기 가동에 필요한 6.3기가와트는 충분히 커버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발전설비용량이 크면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량과 공급 안정..
SK 140조, 삼성전자 60조, 한화 55조, 현대차 42조. 영남권에 쏟아지는 첨단산업 투자 규모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잘 안 났습니다. 취업을 앞둔 입장에서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이게 진짜 내 선택지가 되느냐." 발표는 화려한데,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고 산업이 돌아가려면 전혀 다른 조건들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 기사를 보며 다시 확인했습니다.인프라: 돈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들일반적으로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 그 지역 경제가 곧 살아날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니, 정부가 신규 원전이나 댐까지 언급했다는 대목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투자 발표보다 인프라 확보가 훨씬 앞서야 한다..
환율이 오른다는 뉴스를 들으면 보통 "해외여행 비용이 늘겠구나" 정도로 넘기기 쉽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1,501.6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환율이 단순한 환전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 수치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수입 원자재로 버티는 중소기업들에게 이건 단순한 수치 이상입니다. 환리스크에 무방비한 중소기업, 왜 이렇게 취약한가원자재를 달러로 수입하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환율이 1,200원일 때와 1,500원일 때 같은 양을 사도 비용이 25% 넘게 뛰어오릅니다. 문제는 그 오른 비용을 고스란히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거래처와 계약이 묶여 있거나, 경쟁사 눈치를 봐야 하..
올해 상반기 코스피를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리포트는 반도체가 아니라 우주경제 보고서였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반도체 랠리가 한창인데 왜 하필 우주였을까.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이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투자자들이 우주경제 리포트에 몰린 이유에프앤가이드(FnGuide)가 집계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리포트 조회수 데이터를 보면 꽤 인상적인 숫자가 나옵니다. iM증권이 발행한 '우주 대항해 시대(走馬加鞭): 올해부터 우주경제 성장 가속화'가 조회수 6,304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출처: 에프앤가이드). 2위인 KB증권의 하반기 주식전략 리포트가 2,940건이었으니,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단순히 우주산업에 관심이 생긴 정..
2026년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5만7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11만5000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뉴스를 보자마자 저는 "이거, 단순히 나쁜 소식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고용이 줄었는데 왜 주식시장은 반겼을까요? 그 답을 따라가다 보면 연준의 딜레마가 보입니다.금리 전망이 고용 하나에 흔들리는 이유솔직히 처음엔 저도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고용이 줄었다는 게 왜 금융시장에는 좋은 소식으로 읽히는 걸까요? 직접 뉴스를 여러 개 찾아보고, 채권 시장 흐름을 보면서 겨우 감이 잡혔습니다.핵심은 비농업고용지수(Nonfarm Payrolls)에 있습니다. 비농업고용지수란 농업 부문을 제외한 미국 전체 민간·공공 부문의 신규 일자리 증가 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