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뉴스라고 하면 보통 전차나 미사일, 전투기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2026년 9월, 현대로템이 장갑형 의무후송차량 체계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싸우는 장비만큼이나 다친 장병을 살리는 장비도 국방 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을 이번 차량을 통해 실감했습니다. 방호력과 골든타임,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은 이유전장에서 구급차가 총탄에 뚫리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질문이 장갑형 의무후송차량 개발의 출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구급차는 민간 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이기 때문에 방호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방 야전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집니다.이번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장갑형 의무후송차량은 이미 우리 군에서 방호력과 기동력이 검증된 차륜형..
LG전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퍼드·MIT·UC버클리 박사급 인재 100여 명을 직접 만났습니다.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채용 설명회치고 규모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EO부터 CTO, CHO까지 한자리에 모인 걸 보고서야 이게 단순한 채용 행사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피지컬 AI, 모빌리티,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LG전자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그 그림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제 시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인재 경쟁: CEO가 직접 샌프란시스코에 간 이유저도 처음엔 "대기업 채용 행사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류재철 CEO가 자신의 커리어를 직접 소개했다는 부분에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으로 엔지니어 입사 후 사업부장, 사..
2026년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번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AI 반도체 호황이 모든 기업에 골고루 퍼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틀렸습니다. TSMC 점유율 73%, 삼성전자 7%. 숫자 두 개가 시장의 진짜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AI반도체 수요가 파운드리 시장을 29% 키웠다제가 반도체 뉴스를 꾸준히 따라가기 시작한 건 1년쯤 됐습니다. 처음엔 GPU니 HBM이니 하는 단어들이 다 비슷하게 들렸는데, 직접 찾아보고 정리하다 보니 생태계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파운드리(Foundry)란 엔비디아, AMD, 애플처럼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이 넘긴 설계도를 실제 웨이퍼 위에 구현해..
요즘 AI 반도체 뉴스를 보다 보면 HBM, 데이터센터, eSSD 같은 단어가 매일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는 좀 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단순히 신제품을 발표한 게 아니라,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에서 파트너사 대표로 키노트까지 섰다는 소식이었거든요. 처음 읽었을 때 솔직히 "메모리 회사가 서버 회사 행사에서 주인공이 됐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HBM4, 웨이퍼 실물까지 꺼낸 이유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DTF 2026)에서 SK하이닉스는 HBM4 웨이퍼 실물을 직접 전시했습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이 선택이 왜 중요한지는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완성된 제품..
솔직히 저는 현대차를 '자동차 회사'로만 생각했습니다. 기계공학이나 자동차공학 전공자들의 무대라고 굳게 믿었죠. 그런데 이번 9월 신입 채용 공고를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DV, AI, 로보틱스가 채용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고, 세부 모집 부문만 92개에 달합니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건 단순한 취업 뉴스가 아니라 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자동차 산업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제가 처음 이 공고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단어는 SDV였습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란 차량의 핵심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의 차량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가고, ..
AI 데이터센터 한 동에 250MW 전력을 공급하는 버스덕트 계약이 2000억 원 규모로 체결됐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GPU나 HBM 이야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전선 속에 도체를 넣은 장비가 AI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를 줄은 몰랐거든요.AI 데이터센터가 바꿔놓은 버스덕트 시장버스덕트(Bus Duct)란 금속 케이스 안에 알루미늄이나 구리 도체를 내장해 대용량 전력을 한 번에 전달하는 배전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에 여러 가닥의 케이블을 복잡하게 깔아서 전기를 보내던 방식을 하나의 단단한 관 구조로 대체한 것입니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발열 위험도 낮아서, 고성능 서버가 빼곡히 들어찬 AI 데이터센터에 딱 맞는 구조입니다.제가 이번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