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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운드리 시장 (AI반도체, TSMC독주, 삼성전자전망)

rhdtl 2026. 8. 28. 14:03

목차


    2026년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번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AI 반도체 호황이 모든 기업에 골고루 퍼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틀렸습니다. TSMC 점유율 73%, 삼성전자 7%. 숫자 두 개가 시장의 진짜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 (AI반도체, TSMC독주, 삼성전자전망) 관련사진



    AI반도체 수요가 파운드리 시장을 29% 키웠다

    제가 반도체 뉴스를 꾸준히 따라가기 시작한 건 1년쯤 됐습니다. 처음엔 GPU니 HBM이니 하는 단어들이 다 비슷하게 들렸는데, 직접 찾아보고 정리하다 보니 생태계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파운드리(Foundry)란 엔비디아, AMD, 애플처럼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이 넘긴 설계도를 실제 웨이퍼 위에 구현해주는 위탁생산 공장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요리 레시피는 따로 있고, 실제 주방에서 만들어주는 역할입니다. AI 시대에는 이 주방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AI 반도체 관련 주문 급증과 생산능력 재배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습니다(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가속기, 네트워크 칩, 고성능 프로세서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파운드리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올라간 결과입니다.

    제가 이 수치를 보면서 느낀 건 "AI 투자가 이제 실물 생산 주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나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투자 뉴스가 나올 때마다 반도체 주가가 출렁이는 걸 봐왔는데, 그 투자가 실제 파운드리 주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번 수치로 확인됐다고 생각합니다.

    •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29% (2026년 2분기)
    • 성장 배경: AI 반도체 주문 급증 + 생산능력 재배치
    • 수혜 계기: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투자 확대
    • 하반기 전망: 웨이퍼 ASP 상승 + 높은 가동률 유지 예상
    요약: 2분기 파운드리 시장은 AI 반도체 수요가 실제 생산 주문으로 이어지며 29% 성장했고, 하반기에도 가격과 가동률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TSMC 독주 73%, 왜 격차가 이렇게 벌어졌나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점유율 격차가 66%포인트라는 게 숫자로 보면 단순한데, 막상 실감하면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TSMC 혼자 시장의 4분의 3을 가져가고, 2위인 삼성전자는 7%에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TSMC가 이 자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단지 미세공정 기술만이 아닙니다. 이번 실적을 이끈 핵심 요인 중 하나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입니다. 여기서 첨단 패키징이란 GPU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여러 칩을 하나의 기판 위에 밀집하게 연결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AI 반도체는 칩 하나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칩과 메모리가 얼마나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느냐가 실제 성능을 결정합니다. TSMC는 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도 공급 부족이 날 만큼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반도체 분석 보고서를 찾아봤는데, 팹리스 기업들이 TSMC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율(Yield)이었습니다. 수율이란 생산한 웨이퍼에서 불량 없이 정상 작동하는 칩이 나오는 비율을 말합니다. 칩 가격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AI 반도체는 수율이 조금만 낮아도 제조 비용이 폭발적으로 올라갑니다. TSMC는 오랫동안 수율과 납기 안정성에서 신뢰를 쌓아왔고, 이 신뢰가 지금의 73% 점유율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나노 공정 양산, 3나노 공정 확대가 이번 실적에 직접 기여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2나노 공정이란 트랜지스터 간격이 2나노미터(nm) 수준으로 작아진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으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AI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 공정의 수요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출처: 파이낸셜뉴스).

    요약: TSMC의 73% 점유율은 2나노 공정·첨단 패키징·높은 수율이 결합된 결과로, 단기간에 다른 기업이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적 우위입니다.

     

    삼성전자 전망, 수율 싸움이 먼저다

    삼성전자가 7% 점유율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은 아쉬우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뉴스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숫자보다 그 뒤에 있는 맥락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현재 SF2 공정의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F2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급 공정 명칭으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차세대 공정입니다. GAA란 기존 핀펫(FinFET) 구조보다 전류 흐름을 사방에서 제어해 누설 전류를 줄이고 성능을 높인 트랜지스터 설계 방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앞서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구조인 만큼 초기 수율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느 파운드리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SF4와 SF5 수요, 그리고 웨이퍼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SF4·SF5는 4~5나노급 성숙한 첨단 공정으로, 최첨단 2나노만큼 수요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제 양산 안정성이 검증된 공정입니다. 이 공정에서 고객사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는 것이 2나노 수주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상황을 보면서 든 생각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진짜 과제는 기술 발표 횟수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양산을 맡길 수 있는 신뢰라는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강인 삼성전자가 HBM과 파운드리를 묶는 통합 솔루션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게 TSMC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파운드리가 내수 수요와 해외 주문을 바탕으로 3위를 지키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성숙 공정 시장은 결코 작지 않고, 이 영역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반전 키는 SF2 수율 안정화와 고객 신뢰 확보이며, 메모리·패키징과의 통합 전략이 TSMC와의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파운드리 시장이 29% 성장했는데 TSMC만 이득을 본 건가요?

    A. 성장의 과실이 TSMC에 가장 많이 쏠린 건 맞습니다. 73% 점유율이 그 증거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도 SF4·SF5 수요와 웨이퍼 가격 인상 덕분에 매출은 성장했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의 규모 차이가 클 뿐, 시장 자체가 커진 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입니다.

     

    Q.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나요?

    A. 단기간에 66%포인트 격차를 좁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기술 로드맵 발표보다 실제 수율 안정성과 고객 신뢰가 먼저 쌓여야 합니다. 다만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통합한 솔루션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는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Q. 2나노 공정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A. 2나노 공정은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어 연산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이는 기술입니다. AI 모델을 돌리는 데이터센터는 전기 요금이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이 높은 칩에 대한 수요는 AI 시장이 커질수록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Q. 파운드리 시장 호황이 앞으로도 계속될까요?

    A.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에도 웨이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산업 특성상 투자 확대 이후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AI 수요가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유지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2분기 파운드리 시장 29% 성장이라는 숫자는 분명 AI 반도체 수요가 실물 산업을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뉴스에서 더 오래 생각하게 된 건 성장률보다 구조였습니다. TSMC 73%, 삼성전자 7%. 시장이 커져도 수혜는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 차이가 기술 발표 한 번으로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려면 SF2 수율 안정화, SF4·SF5 고객 레퍼런스 확대,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가 순서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은 누가 설계를 더 잘하느냐만큼, 누가 안정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느냐에서 갈릴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분기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운드리 리포트를 꾸준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06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