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앱을 켰다가 숫자를 보고 잠깐 멈췄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2분기에만 매출 127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일 분기 매출 100조 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가 반도체 기업의 숫자를 이렇게까지 바꿔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AI 슈퍼사이클이 메모리를 어떻게 바꿨나일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라고 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부품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이미 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지금 메모리 시장의 중심은 완전히 AI 데이터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 실적이 그걸 숫자로 증명한 것이고요.2분기 메모리사업부 단독 매출이 120조8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핵..
반도체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률 76%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솔직히 저도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소수점을 잘못 읽었나 싶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매출 79조 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AI 시대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수익 구조를 이렇게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이번 실적이 숫자로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HBM이 뭐길래 실적을 이렇게 바꿨을까이번 실적을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찾아본 키워드가 HBM이었습니다. 뉴스에는 계속 나오는데, 정확히 뭔지 감이 잘 안 잡혀서요.HBM(High Bandwidth Memory)이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를 매우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한화시스템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도 1조 1,176억 원으로 45% 늘었는데, 솔직히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이 정도 폭이면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수준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섯 배 가까이 높다는 건, 수익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뜻이거든요. 수익성이 폭발한 이유, 숫자로 뜯어보면매출이 45% 늘 때 영업이익이 219% 뛰었다는 건 영업이익률 자체가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봤는데,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은 약 3~4%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번 분기는 약 9.3%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방산 기업 특성상 초기 개발 비용이 크고, 양..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지방간 의심'이라는 문구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나는 술도 별로 안 마시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 20대 지방간 유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48명에서 216명으로 약 1.5배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방간은 더 이상 중년 직장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대 지방간 유병률이 오르는 진짜 이유주변을 보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친구들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가 직접 주변 사례들을 들어보면서 공통점을 찾아봤는데, 배달음식과 야식, 카페 음료, 편의점 식사가 일상인 식습관이 거의 빠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 패턴이 겹치면 몸은 조용히 반응하기 시작합니다.이번에 주목받은 ..
솔직히 저는 플랫폼 규제를 통상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쿠팡 이슈면 그냥 공정거래 문제겠거니 했는데, 뉴스를 보다가 정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워싱턴DC에 날아가 구글·애플·AWS·퀄컴을 만났다는 대목에서 뭔가 달라졌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디지털 정책 하나가 미국 의회와 무역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는 것, 25살 대학생 입장에서도 그냥 넘기기 어려운 뉴스였습니다.디지털 규제가 통상 갈등이 된 배경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의회, 업계 주요 인사 10여 명과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한국의 디지털 법·정책은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제가 처음 이 ..
뉴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특금법 시행령에 손을 댔다"는 소식인데, 알고 보니 네이버-두나무 빅딜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고비였습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이 거래, 과연 어디까지 왔고 무엇이 남은 걸까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왜 이게 빅딜의 발목을 잡았을까제가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도대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뭐길래 수조 원짜리 거래가 흔들리는 거지?"였습니다. 찬찬히 들여다보니 구조가 보이더군요.대주주 적격성 심사(Largest Shareholder Qualification Review)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바뀔 때, 새 대주주가 법적·도덕적으로 적합한지 금융당국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