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반도체 뉴스를 보다 보면 HBM, 데이터센터, eSSD 같은 단어가 매일 쏟아집니다. 그런데 이번 기사는 좀 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단순히 신제품을 발표한 게 아니라,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에서 파트너사 대표로 키노트까지 섰다는 소식이었거든요. 처음 읽었을 때 솔직히 "메모리 회사가 서버 회사 행사에서 주인공이 됐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HBM4, 웨이퍼 실물까지 꺼낸 이유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DTF 2026)에서 SK하이닉스는 HBM4 웨이퍼 실물을 직접 전시했습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이 선택이 왜 중요한지는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완성된 제품..
AI 데이터센터 한 동에 250MW 전력을 공급하는 버스덕트 계약이 2000억 원 규모로 체결됐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GPU나 HBM 이야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전선 속에 도체를 넣은 장비가 AI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를 줄은 몰랐거든요.AI 데이터센터가 바꿔놓은 버스덕트 시장버스덕트(Bus Duct)란 금속 케이스 안에 알루미늄이나 구리 도체를 내장해 대용량 전력을 한 번에 전달하는 배전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에 여러 가닥의 케이블을 복잡하게 깔아서 전기를 보내던 방식을 하나의 단단한 관 구조로 대체한 것입니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발열 위험도 낮아서, 고성능 서버가 빼곡히 들어찬 AI 데이터센터에 딱 맞는 구조입니다.제가 이번 소식을..
AI 뉴스를 보다 보면 HBM이나 GPU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저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인도 푸네에 HVAC 생산기지를 가동했다는 소식을 보고 잠깐 멈칫했습니다. 반도체 기업이 왜 냉난방공조 설비를 인도에서 직접 만드는 걸까, 하고요. 읽어보니 이건 단순한 가전 사업 확장이 아니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그 안을 식혀줄 인프라도 함께 커져야 한다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AI 인프라, 칩 바깥의 전쟁이 시작됐다AI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늘 반도체, 서버, 전력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 솔직히 공조 장비가 이렇게 전면에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흐름입니다.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하는 과정에서 GPU와 AI 가속기는 엄청난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 열을..
SK 140조, 삼성전자 60조, 한화 55조, 현대차 42조. 영남권에 쏟아지는 첨단산업 투자 규모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잘 안 났습니다. 취업을 앞둔 입장에서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이게 진짜 내 선택지가 되느냐." 발표는 화려한데,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고 산업이 돌아가려면 전혀 다른 조건들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 기사를 보며 다시 확인했습니다.인프라: 돈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들일반적으로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 그 지역 경제가 곧 살아날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니, 정부가 신규 원전이나 댐까지 언급했다는 대목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투자 발표보다 인프라 확보가 훨씬 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