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퍼드·MIT·UC버클리 박사급 인재 100여 명을 직접 만났습니다.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채용 설명회치고 규모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EO부터 CTO, CHO까지 한자리에 모인 걸 보고서야 이게 단순한 채용 행사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피지컬 AI, 모빌리티,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LG전자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그 그림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제 시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인재 경쟁: CEO가 직접 샌프란시스코에 간 이유저도 처음엔 "대기업 채용 행사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류재철 CEO가 자신의 커리어를 직접 소개했다는 부분에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으로 엔지니어 입사 후 사업부장, 사..
솔직히 저는 현대차를 '자동차 회사'로만 생각했습니다. 기계공학이나 자동차공학 전공자들의 무대라고 굳게 믿었죠. 그런데 이번 9월 신입 채용 공고를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DV, AI, 로보틱스가 채용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고, 세부 모집 부문만 92개에 달합니다.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건 단순한 취업 뉴스가 아니라 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자동차 산업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제가 처음 이 공고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단어는 SDV였습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란 차량의 핵심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의 차량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 위에서 돌아가고, ..
솔직히 저는 LG와 엔비디아의 협력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 "또 MOU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본사에서 협약을 맺은 지 나흘 만에,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담당 임원인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직접 한국을 찾아 LG전자 양재 R&D 캠퍼스의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순간 "이건 선언이 아니라 실행 단계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데이터팩토리, 로봇 훈련의 핵심 인프라이번 방문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본 건 행선지였습니다. 단순한 회의실이 아니라 LG전자가 서울 서초구 양재 R&D 캠퍼스에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였거든요. 데이터팩토리(Data Factory)란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